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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3. 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디지털 과거 Code + 에 참가했다.

부산까지 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참가할까 말까 많이 고민하다가, 겸사겸사로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부산여행도 가자! 해서 가기로 결심했다.


친구 차를 타고 벡스코에 도착해서 다른 애들은 해운대랑 동백섬이나 구경하라고 추천해주고 나는 대회장으로 갔다.

기본적으로 2018 SW 교육 페스티벌이 금, 토에 거쳐 진행중이었고 그 행사 중 일부가 디지털 과거라는 느낌이었다.

강의실 같은 곳 한 군데를 빌려서 대회가 진행되었다. 엄청 작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엄청 크지도 않은? 그래도 대회라고 생각하면 좀 작은.


3시간 5문제였고 순위 산정기준이 푼 문제순 마지막 제출이 빠른순이었기 때문에 무적권 빨리 풀어서 입상이라도 하자! 라는 마인드였다.

문제 내용은 공개하지 말라고 하였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문제들은 예상한 것과 같이 간단한 문제들이 나왔고 빠르게 4문제를 해결했다.

마지막 문제는 읽자 마자 이거 다항시간 풀이 없는 문제인데라고 생각했고 대충 될 것같은 그리디 빠르게 내고 존버하자고 생각했다. 제한시간이 몇초인지도 잘 모르겠어서 시간 다 쓰면서 근사해 찾는 방법들은 재꼈고, 입력 제한도 알 수 없었고, 그래서 갓 그리디루다가 비빌려고했다 짜피 문제가 이러면 풀든 못 풀든 앞 4문제를 빨리 해결했기때문에 입상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호다닥 파라매트릭 + 멀티셋 그리디로 짜서 냈고 1시간 30분 전후였던것 같다. 이거 내기전에 파라매트릭 + 플로우로 하려다가 다짰는데 ㅇㅖ제가 안 나와서 다시 생각했는데 모델링 걍 완전 잘 못한거여서 깔끔하게 지우고 걍 단순 그리디로 다시 짰다. 이거 삽질안했으면 1시간 전에 냈을듯?


그렇게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을 기다렸다. 어떤 문제로 인해(아마 4번 채점기가 이상해서 30분 연장하지 않았을까?) 30분 연장되었고, 5시부터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먼저 4-10등 까지 입상자를 호명하였고, 두근두근했는데 호명이 되지 않아서.. 하 먼가 잘 못한건가 상 못타겠다.. 라고 생각했다. 3등상도 발표되고 2등상도 발표되면서, 흠 한 명, 한 명 상탄사람 제외하면서 1등 그럼 이 사람인가 하면서 혼자 생각했는데 띠요오우오오요오오옹 내 이름을 부르는거임! 진짜 예상도 못해서 띠용 그 자체였다. 개꿀~ 개꿀띠~




  이번 대회에 대해서 느낀점과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적어보자면 우선 이런 대회를 개최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단점은 먼저 환경에 있어서는 IDE 의 사용을 막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완전 이해를 못했는데 코다임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니 구름을 통해 웹 IDE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었고, 굳이 IDE가 없어도 우리가 만든 웹 IDE를 사용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 이다. 라고 생각한 듯 싶었다. 하지만 웹 IDE가 단순히 notepad과 테케 돌려보는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디버깅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되었다. 웹 IDE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사용하고, 아니라면 본인이 선호하는 IDE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문제의 퀄리티이다. 이 문제셋 대회로 수상자를 선정하기에 문제가 너무 쉬운 것도 있지만 실제 후원 기업들의 코딩테스트 방식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난이도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문제 설명에 있어서 입력과 출력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 문제의 조건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 시간, 공간 자원을 얼마나 사용가능한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것은 아무리 포장해도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명확한 입력 제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다른 참가자가 질문 했는지 계속해서 문제 추가 조건들이 공지되던데 스무고개도 아니고ㅋㅋㅋ


  그리고 4번 문제가 아마도 채점기가 잘못 코딩되어있는 것 같아서 이 점에 대해서 문의를 했는데 전혀 피드백이 없었다. 맞다 아니다의 답변조차 없었음. 마지막으로 5번 문제인데 끝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항시간 풀이가 없는 문제가 맞았던 것 같고, n*cnt 제한이 2e5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출제자가 optimal이라고 생각한 k값들이 진짜 optimal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이런 문제가 나올 수는 있는데 채점방식을 바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가자가 생각한 optimal k를 찍고 어떻게 나누었는지 출력하면 이 정보를 가지고 그렇게 나누는게 가능한지 먼저 판단하고 이 참가자의 k가 출제자의 optimal보다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뛰어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우수해서 1등을 한 것 도 아니고 단순히 내가 작성한 5번 문제의 그리디 솔루션이 출제자가 생각한 솔루션과 일치 했거나 가장 많은 수의 테케가 맞아서 그런것 같은데 이게 솔직히 돌려돌려돌림판과 다를게 없는 방식이다. 물론 1등해서 개꿀개꿀개꿀띠지만 "좋은 대회" 하지는 못 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열리게 될 대회일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코다임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실시할 후원사들이 문제 검수에 좀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한다면 역량테스트가 변별력있고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제넘은 참견인듯 헤헹 별생각없다 사실ㅋㅋㅋ


암튼 수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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